8:55 퇴근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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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착역 온수역를 향해 달려가는 아주 조용한 지하철에서
우렁찬 큰소리로 찰칵 소리를 내주었다.
나를 배려해주는건가? 단 한명도 나를 쳐다보는 사람이 없었다
"촌놈 카메라 샀나보다" "왜 날 찍고 지롤이야?" 이러면서
인상한번 쓸수도 있는데 말이다
암튼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산해서
시원하게 뚫려있는 컷을 하나 건질 수 있었다.
그리고 발이 안보이게 1호선 환승하러 올라왔건만
인천행 열차는 꽁지를 보이고 있었다ㅜ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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